도쿄에서 신칸센을 타고 금방 도착할 수 있는 오사카는 일본 제2의 도시이다. 오사카에는 쇼핑 명소를 비롯해 현대 명물도 많이 만날 수 있지만 오랜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측면도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오사카 성이다. 벚꽃이 피고 날씨도 연중 가장 온화한 4월 벚꽃 철이면 경내가 매우 아름다워 이 시기에 꼭 방문해볼 것을 추천한다.

오사카, 볼거리

오사카 성은 오사카에서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로 손꼽히는 곳이다. 오사카 성은 "일본의 나폴레옹"이라 불리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1583년 축성을 시작한 곳으로 역사 속 여러 전투의 배경이 되어왔으며, 불에 타 무너지고 복원되기를 수 차례 반복해 왔다. 현재의 성곽은 1931년 마지막으로 재건된 것이다. 성채 안에는 오사카 성에 관한 사료를 모은 박물관이 있다.

도톤보리는 오사카에서 관광객과 행락객 모두 즐겨 찾는 명소로, 높이 솟아 빛나는 네온 조명, 클럽, 바와 더불어 이 지역 별미를 선보이는 식당으로 가득한 유흥의 중심지이다. 오사카 밤놀이 문화의 정수를 느낄 수 있으며 일년 내내 수많은 관광객과 현지인들로 붐비는 곳이다. 유명한 글리코맨 표지판 앞에서 기념사진 촬영은 필수 관광 일정이며, 오코노미야키, 다코야키 등 오사카 별미를 맛 볼 수도 있다.

오사카 역사 박물관은 과거부터 현대에 이르는 오사카의 모습을 보여주는 박물관이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오사카의 역사를 체험해 볼 수 있으며, 건물 10층에서는 오사카 성을 내려다볼 수 있다. 다양한 물품과 모형, 실물 크기의 재현 전시와 영상 등이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다.

화폐 및 다양한 전시물이 있는 오사카 조폐박물관은 외관상 일본 건물이라기보다는 서양식에 가까운 건물 형태를 띠고 있다. 이 박물관 건물은 원래 일본 사회가 서구 사상과 건축 양식에 처음으로 문을 연 메이지 시대에 세워졌다. 내부에 들어가면 일본의 화폐 발달사를 자세히 알아볼 수 있으며,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다양한 화폐를 만날 수 있다.

오사카 수족관 카이유칸에서는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부터 북극까지, 환태평양 지역에 사는 다양한 해양 생물을 전시하고 있다. 수족관의 거대한 관람 수조에 총 620종에 달하는 3만여 마리의 생물들이 살고 있으며, 태평양의 다채로운 서식지와 생태계를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 이 수족관을 대표하는 스타는 메인 수조인 태평양 수조에서 만나는 거대한 몸집의 고래상어이다.

쓰텐카쿠 타워는 오사카의 옛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신세카이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이다. 높이 100m의 이 철재 타워의 꼭대기에 오르면 도심의 못진 전경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타워 3층에는 지역의 생생한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와 유물들을 둘러 볼 수 있다.

오사카, 먹거리

오코노미야키는 일종의 일본식 부침개이다. 잘게 썬 양배추와 밀가루, 달걀, 육수(다시)로 반죽해 직원이 눈앞에서 조리를 해준다.(또는 손님이 알아서 조리해 먹도록 재료만 두고 가는 경우도 있다.) 가장 보편적인 선택지는 돼지고기와 새우, 문어, 치즈 등이 있다.

잘게 자른 문어 조각과 절인 생강, 쪽파를 반죽에 섞어 전용 틀에 넣고 구워 만든 간식이다. 동그란 공 모양으로 구워져 나오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것이 특징이다. 오사카의 정통 별미로 우스터 소스와 생강, 김가루를 올려 먹는다.

오사카, 살거리

에도 시대 이후 발전하기 시작한 신사이바시 스지는 소매점 천국이라 할 수 있다. 여덟 블록 약 600m 거리로 이어진 상가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수백 년의 명맥을 이어온 쇼핑 명가로 자리잡고 있으며 일본이 중시하는 소비자 소매업의 현황을 직접 느껴 볼 수 있다.

구로몬 이치바는 좁고 긴 골목마다 신선한 어류와 농산물 가판대가 빼곡히 늘어선 오사카 난바의 재래식 시장이다. 매혹적인 향기, 맛있는 음식, 오사카 특유의 활기가 넘치는 전통시장으로 현지인은 물론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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